B&S/연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호하운] 원하는 것, 필요한 것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vfFN 세탁물을 차곡차곡 정리해 탁자위에 올려놓는다. 보송보송한 천의 감촉이 손끝에 전해져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만, 그것은 아주 잠시뿐. 해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노랫소리는 뚝 끊어졌다. 그가 돌아올시간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건만, 그로부터의 연락도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소식도, 그 무엇도 없다. 세탁물을 모두 정리하고도 한참을 창밖을 보며 앉아있다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해가 떨어지고 점점 검게 물들어가던 하늘에 하나 둘 빛이 수놓인다. 여전히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ㅡ언제, 어디서, 누군가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계.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그런 세계 였기에. 굳은살..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