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프로필

하이카 룬 폭시 (육.아.일.기)

잰양ii 2017. 4. 29. 01:20

자캐 이름: 하이카 룬 폭시

 

앤캐 이름: 단현 율
 

살고있는 동과 호수: 3동 313호
 

나이: 24세
 

외관:




 (앤오님의 인장지원 하트뿅뿅)

  본래의 외관: 햇빛을 잔뜩 담은, 조금은 붉은기가 감도는, 노란 금발. 언제나 삐죽삐죽 이리저리 뻗친 머리는 그 스스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다. 애인이 생긴 이후에야 그가 대신해서 빗질을 해주곤 하지만 무용지물. 앞머리는 눈은 가리지 않게끔, 눈썹은 살짝 덮을 듯한 길이를 항상 유지하려 노력한다.
 붉은기가 맴도는 밝은 갈색의 눈동자. 환한 빛 아래에는 완연한 붉은 색으로 비치기도 한다. 눈썹도 모발을 닮아 연한 빛이라 인상이 그리 진하지는 않지만, 흐릿하게 남아있는 왼쪽 눈가의 상처를 보고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눈꼬리는 부드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웃을때면 눈이 함께 접혀 쉬이 날카롭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짙은 속상꺼풀.
 얼굴 곳곳에 점이 꽤나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 입술 바로 아래에 콕 박힌 진한 점. 본인은 살짝 거슬린다고 생각하는지 그 부분을 손끝으로 갈작이는 버릇이 있다.
 키는 약 182. 마지막으로 잰 수치라 그다지 정확하지는 않다. 키에 비해 체격은 어쩌면 조금 부실한편. 먹는 양에 비해서 지지리도 살이 안찐다.
 손은 성인 남성의 그것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미묘하다. 곧게 쭉 뻗은 예쁜손 이라기 보다는 통통하게 살집이 잡히는 햄버그같은 그의 손은 평균적인 남성의 손보다도 조금 작은 편이다. 그에 반해 발 사이즈는 평균.


성격: 
 처음에 그를 본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를 '호구같이 다정함' 이라 표현하곤 한다. 그것은 그가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구든 쉽게 말을 걸고 다가올 수 있도록 언제나 입가에 미소를 달고 있으며 그럼에도 먼저 다가오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다. 그러나 가끔 애인에게는 삐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의 앞에서만은 여느 누구와 같이 감정표현이 풍부해진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것은 어디까지나 애인인 단현 율 한정.
 어느정도 가까워진 이들은 가끔 얘기한다. 그의 웃는 얼굴이 무서울때가 있다고. 양심의 가책따윈 없다. 저에게, 혹은 자신의 애인에게 드러내놓고 적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그냥 두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때조차 어디든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미리, 부러 만들어두고서 그 사람이 눈 앞에 보이지않게 될때까지 괴롭히곤 한다.
 새로운 이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 그들이 호의를 품고 있다면 금상첨화. 좋은 뜻으로 다가오는 이들과의 관계는 원만하게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 와중에도 그 관계의 끝자락을 늘상 머리에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누군가를 대할 때 그 어느하나도 진심이 아닌 것은 없다.

 

사귄 날짜와 현재 관계: (2016년 7월 29일 기준) 235일. 대학교 CC.

 


 

첫 만남: 

 음, 그러니까... 첫만남은 좀 식상했네요. 우린 대학교에서 만났으니까요. 대학에서 새로만나는 경우라고 해봤자 별 거 없잖아요? 그러니까... 작년 2학기에 들었던 심리학일거예요. 교수님이 마구잡이로 조를 짜버리셔서, 그 와는 같은 조가 되었죠. 4인 1조 였는데, 나와 그를 제외한 두 사람은 흔히들 말하는 무임승차자였어요 (웃음) 그래도 뭐랄까, 전 그런 사람들 매정하게 이름을 빼버린다거나 하는거 잘 못해서. 유학생인 만큼 성적은 중요하니까 그냥 그 두 사람 몫까지 내가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율이가 PPT를 만들면서 그 두 사람 이름을 그냥 빼버린거 있죠. 신입생이 두 선배 이름을 말이예요. 저도 그땐 얼마나 당황했던지. 이후에 두 사람이 조장이었던 저에게 따지러 왔었는데, 옆에 같이 있던 율이가 당당하게 자기가 뺐다고, 억울하면 교수님한테 따지러 가라고 해버리곤 저를 데리고 강의실을 나가버렸죠. 아하하, 그 때는 굉장히 당황스럽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괜히 부끄럽네요.
 

첫 싸움: 

 이거 사귀기전에 했던 싸움도 카운트인가요? 그렇다면 저희는 만나자마자 싸웠는데. 사람이 왜그렇게 호구같냐고 혼났어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다른 사람 입으로 그렇게 면전에다 대고 말하니까 저도 좀 화가 나더라구요. 좀 욱해서, 싸웠죠. 그렇게 크게 싸우지는 않았어요. 전 다른 사람한테 화를 낸다는 게 좀 무서워서. 그 뒤론 일방적으로 혼났죠. 그렇게 살면 이용당하기 딱이라는 둥, 뭐 그런 이야기요. 요즘도 그 말은 종종 듣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제외한다면... 사귄뒤로는 딱히 싸운 적이 없어요. 그가 사소한 불만을 털어놓는 정도?
 

연인과 육아계획을 세운적이 있나요? 있다면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없다면 '육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주세요.
 
 육아라니. 아직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물론 언제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저흰 아직 어리니까요. 아직 둘 다 졸업도 못했구요. 구체적인 계획은 커녕 일단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대학정도는 졸업한 뒤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막연한 이야기는 해봤어요. 아, 계획이 없으면 육아에 대한 생각이요? 음... 솔직히 말하자면 사실 좀 무서워요 아직은. 아기를 키운다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는건 충분히 잘 알고 있가든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아기는 싫어하지 않지만요.



사귀면서 가장 행복했던 날,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행복했던 날이요? ....음.... 이거 고민했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정말 그와 함께하면서 매일매일이 행복하지만요. 그래도 역시, 제일 행복한 날이라면 고백받았던 그 날 이네요. 율이는 좋은걸 좋다고 잘 표현하지 못하니까요 원래. 그래서, 그런 율이가 좋아한다고 말해준 그 날은 정말로 정말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투정도 부리긴 했죠. 너무 지나가는 것처럼 고백하는거 아니냐고. 말은 그렇게했지만 정말 좋았는걸요. ...그리고 그 뒤에, 율이가 정말로 제대로 고백해주기도 했구요.


연인자랑:

 우리 율이요? ...안 예쁜 곳이 없는데... 아, 좀 팔불출인가요? 그래도 제 눈엔 잘생기고 예쁜걸요. 게다가 몸도 좋고... 일단 외적으로는 전혀 흠잡을 곳이 없는걸요?  좀 더 내적으로 포인트를 집어보자면... 우선 뭐든 솔직하게 잘 표현 못 하는 점일까요? 잘하는게 아니고, 못하는 점이. 부끄러워서 숨기려고 한다, 는 느낌은 있지만 사실상 제 눈엔 빤히 다 보이니까 괜히 그 부분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날 엄청 위해 준다는거? 저 불면증이 조금 있거든요. 율이와 함께 있을때도 가끔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곤 하는데, 그러고 있으면 자장가를 불러줘요. 다정하죠? 물론, 처음에 불러달라고 조른건 제 쪽이었지만요. 그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잠이 잘 와요. 
 ...더 해야해요? 슬슬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별거 없어요. 그냥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운 사람.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사람이예요. 나에게, 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