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몽] 151111 초코과자의 날 "좋은 아침." 내가 먼저 건넨 인사에도 다소 멍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올린 귀몽이, 얼굴을 확인하고서야 비싯 웃었다. 보아하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는게 분명하군.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아쉽다고 해야할 지 조금 미묘한 기분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좋게좋게 생각하자면 분명 나쁘지는 않다. 괜히 오늘이 특별한 날이란 걸 알아서 아마도 반쯤은 장난으로 학생들이 건네 줄 초코과자에 얼굴을 붉히는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나으니까. 아침부터 도서실엔 왠일이냐는 듯 올려다 보는 그에게 몇일 전 대여했던 책을 가볍게 내어보였다. 그냥 아침인사하러 왔다고 하기엔 아직 민망해서 괜히 한 번씩 만들어두는 핑계거리였지만. "이거 반납할 겸." 아아, 느리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귀몽을 보고 있자니 괜히 또 심장이 두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