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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얀 르 에크라디아 (IN CASTEL 2)

종족 :

 

신의 아이

이름 :

 

다얀 르 에크라디아

나이 및 직업 :  

 

437세 (외관나이 : 20대 초~중반) / 의사

인장 :

 




(지인에게 부탁드린 인장입니다.)


성에 찾아오게 된 이유 :

신의 아이. 700여년 전의 그 어느 날, 평범한 인간을 통해 태어나기 시작한 그들은 그 눈물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그 피에는 병을 낫게하는 능력이 있었다. 훗날 위대한 종족, 천사의 선물이라고도 불리게 되었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 그 능력 탓에 그들 중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인간에게서 태어난 인간이 아닌 존재는, 어째서인지 모두 태어난 직후에도 제 부모에게서 보호받지 못했다. 몇몇 운이 좋은 이들은 신전이나 교회에 맡겨져 안전하게 자라기도 했으나 대게 많은 이들은 팔려갔다. 그들을 팔아버린 그들의 부모는 후에 말했다. 자신들에게서 태어나긴 했지만 자신들과는 너무 다른 존재에게는 도저히 자식을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수가 없었다고.
상인의 손에 들어온 그들의 삶은 크게 두가지 였다. 또 다시 팔려가거나, 그들의 손에서 눈물과 피를 흘리며 그로써 그들에게 돈을 벌어주거나. 돈 많은 귀족들의 전용 의사로 팔려가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이 들의 능력을 십분, 백분 이용하기 위해 인체실험을 하는 곳 연구실 같은 곳에라도 끌려가게 되면 그 이후에는 당연하게도 소식도, 연락도 그 무엇도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대게 그들 종족에 비해 금방 수명이 다했다.) 만약 들을 수 있다고 했었더라도 이들은 서로간에 조차 별달리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지만. 그 또한 어릴 때 비싼 값에 팔려와, 그대로 상인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었다. 말이 좋아 상인들에게 의사라고 불릴 뿐 매일매일 억지로 눈물을 짜내어 떨구고 피는 딱 죽지않을 만큼만 남겨두고 그들에게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가축, 아니 짐승만도 못한 삶이었다. 모두가 그것을 자신의 삶이라고, 많은 이들을 아프지 않게 하기위한 신의 뜻이라고 받아들이는 한 편. 그는 그것을 거부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아마도 그 순간 부터였으리라. 그는 '신의 아이'라 불리우는 이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사람들의 감정변화를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정말로 신의 아이였는지. 아니면 그저 신이 그를 가엽게 여기었는지,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는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했다. 지긋지긋한 고통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대가로 어디도 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반쪽짜리 자유의 앞에서 방황하던 그의 앞에 성은 문을 열었다.



외모 :

원래 그들 종족은 완전히 하이얗거나 또는 그저 조금 검은빛이 섞인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그 빛이 얼마나 밝은가 어두운가의 차이는 있어도 그 예외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머리뿌리부터 점점 '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붉은빛, 또 언젠가는 푸른빛, 그 색들은 길어지면서 다시 순백의 색으로 변했지만 또 새로운 색이 자라고 또 자라났다. 결국,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가장 두피에 가까운 부분은 지금은 새까만 빛을 띄게 되었다. 하이얀 머리칼은 그의 뒷목을 가볍게 덮는 길이를 유지한다. 앞머리는 그다지 깔끔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정리되어 있는 편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라도 길어지게도, 짧아지게도 할 수 있다는 듯 하지만 전혀 바꾸어 볼 생각은 없는 듯 하다.
한 성격 할 것 같이 날카롭게 올라간 눈꼬리, 꽤나 매서운 눈매를 따라 옅은 푸른빛의 눈동자가 들어차있다.  이 곳에 오기전까지 매일같이, 밤낮으로 눈물을 흘렸기 때문일지 그의 눈가는 언제나 붉게, 조금 부어올라 있다.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코는 끝이 뭉툭한 편이라 자칫 사나워 보일 인상을 조금 중화시켜준다. 날카로운 눈빛과는 달리 입꼬리는 잔잔히 올라가 있는 편이다. 그것이 '웃는다' 라는 것임은 모르지만 선한 인상을 주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다. 얇은 입술 아래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핏기가 없다.
목을 빙 둘러 의미를 알 수 없는 언어가 문신처럼 새겨져있다. 이는 태어날 때 부터 존재했으며 이것이 바로 그가 '신의 아이' 임을 나타내는 증표이다. 사실 그 외에는 신의아이와 인간을 구분하는 눈에 띄는 특별한 점은 없다. 같은 글귀가 오른쪽 팔목에도 존재하지만 그 위로는 단단한 금속제의 인식표 같은 것이 채워져 있어 정확하게 같은 글귀인 것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양 팔에는 주사바늘 자국이 가득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때문인지 옷 위로도 팔을 감싸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로 어느정도 길이가 있는 로브를 선호한다. 로브는 대게 폭이 넓어 상처등을 가리기도 쉽고, 모자를 뒤집어쓰면 인간과 다를 바가 전혀 없기지기 때문.
키는 약 178에 마른 몸. 가끔 기운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유령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성격 :

그들은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의 감정은 상당히 잔잔한 편이며 눈에 띄는 고저가 없다. 그는 다른 동족들 보다는 감정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 역시 기뻐하고 있는지, 슬퍼하고 있는지 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는 언젠가부터 그를 소유하고 있던 이들를 통해, 그를 필요로 하던 이들을 통해 저와 다르지만 같은 그들의 감정이라는 것을 관찰하고, 배웠다. 그 이전의 그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과 다를 바 없는 이였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웃는지, 어떤 상황에서 슬퍼하는지를 흘러가는 시간내내 지켜보았다. 그는 조금씩 그들을 따라할 수 있게되었다. 여전히 그들과 완벽하게 같아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어쩌면 그에게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 일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그는 사람들의 속에 섞여들어가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보고 배운, 그리고 따라한 그들의 감정은 굉장히 단편적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를 이용해보려는 의도를 가진 이들 뿐이었으니까. 때문에 이유없는 호의, 이유없는 친절은 이해 할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것은 그들 종족 뿐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그가 배우지 못한,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행동에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 새로운 것을 다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또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무언가를 부탁받으면 그게 어떤 일이라도 잘 거절하지 못한다. 그것이 설령 정말로 그의 생명마저 위협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사실 그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만한 부탁은 거의 없지만). 제가 가진 것을 원한다면 내어주고, 제가 해낼 수 있는 부탁이라면 들어준다. 다른 동족들 또한 그러했고 그들또한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는 제 눈물과 피를 (그러니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
그에게는  '누군가에게 보이는 자신' 이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의 어떤부분이 인간과 다른지 알아야만 그들과 같아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인간(이종족 포함)들이 보았을때에도 쉽개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경쓰고 있다.
무언가에 대한 호불호가 거의 없다. 아니 사실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그는 많은 정보들과 지식들을 자라면서 자연스레 알게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을 눈으로 보거나 경험해 본 일은 거의 전무하다.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같혀있던 그에게는 그것이 삶이었다. 그래서 또한 평범한 이들의 감정, 그들 서로간의 관계, 그들의 일상에 대한 동경또한 그가 모르는 사이에 가지게 되었다.



기타 :

-잠을 잘 필요가 없지만 탈출한 이후로는 조금씩이지만 피로를 느끼고 있다. 그들이 잠을 잔다고 해도 그저 눈을 감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 뿐이지만 그는 최근 들어 꿈도꾸지 않고 깊이 잠들곤 한다.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먹고 마실 필요가 없다. 다만 능력을 사용한다면 그 사용한 양만큼의 에너지, 열량이 필요한데 이 열량은 본인이 사용한 눈물이나 피의 양과는 상관없이 치료한 사람의 상처의 깊이, 병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큰 부상을 치료하거나 큰 병을 낫게한 경우 사용한 피나 눈물이 한방울 일지라도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그들의 죽음의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죽음에 이른 연령, 상황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떨어지게 된다면 죽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말은 동족이라고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와 함께했던 다른 '신의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서로간에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싫어한다는 감정도 존재하지 않는 그들 사이에는 꽤나 대단한 일이다. 스스로도 그들과 자신은 무언가 다르다고 느끼고 있고 정말로 자신은 돌연변이가 아닐까, 하고도 생각하고 있다.
-책을 좋아한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사실임에도 다른 이의 느낌을 읽는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던 과거의 오랜 기억때문인지 가끔은 의도치 않게 눈물이 흘러나오곤 한다.